호주인들의 기대수명은 늘었지만 2명 중 1명은 만성 질환을 겪으며 삶의 질 하락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보건복지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의 2018년 호주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성인 2명 중 1명은 암, 심혈관계 질환, 정신 질환, 관절염, 요통, 폐질환, 천식, 당뇨 등 8개 질환 중 적어도 1개의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만성 질환을 2가지 이상 갖고 있는 비율이 거의 4명 중 1명이다.

만성 질환은 호주인 사망 원인의 87%, 전체 질병 부담의 61%, 입원 원인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 비만은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였다. 성인 10명 중 6명은 현재 과체중이나 비만 상태다.

만성질환예방연합(Chronic Disease Prevention Alliance)의 산치아 아란다 회장은 호주인들의 높은 만성 질환자 비율은 과체중, 열악한 식사 및 신체 활동량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만성 질환을 안고 사는 사람도 급증할 것”이라며 “영양섭취와 육제적 활동에서 건강한 선택을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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