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전에서 드리블하는 사커루 최연소 대표인 다니엘 아자니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C조 조별리그에서 1무1패(승점 1점)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린 호주 축구대표팀 사커루즈의 마지막 페루전에 팀 케이힐(Tim Cahill)과 다니엘 아자니(Daniel Arzani)를 선발 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주는 21일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1대1로 비기면서 16강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호주는 현재 2승(승점 6점)을 거두고 16강 진출이 확정된 프랑스가 1승1무(승점 4점)인 덴마크를 이겨줄 것이라는 기대 하에 페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덴마크와 골 득실차에 앞서서 16강에 진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베르트 판 마바이크 호주 감독이 26일(화) 자정에 킥오프될 페루전의 필승 카드로 백전노장 케이힐과 최연소자 아자니를 선발 출전시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호주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호주가 덴마크를 시종 몰아 부치며 선전했음에도 많은 골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승부를 거두자 골 결정력과 기량이 뛰어난 케이힐을 출전시키고 아자니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마크 보스니치는 덴마크전이 끝나자 마자 “아자니를 더 빨리 출전시켜야 했다. 그리고 케이힐을 마지막 10-15분 동안 왜 뛰게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온라인에 올렸다.

케이힐은 프랑스와 덴마크전에서 후보 선수 명단에 올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아자니는 덴마크전에서 후반 약 20분 동안 교체 출전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사커루즈의 16강 진출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급상승하면서 마바이크 감독의 페루전 용병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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