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향후 3년 전국 주택가격 전망

비아이에스 옥스퍼드 경제연구소(BIS Oxford Economics, 이하 BIS)는 “향후 3년간(2018-21)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약화되거나 하락할 것이지만 일부 지역은 인구와 가계소득 증가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BIS는 “대출기준 강화와 기록적인 주택공급으로 일부 주에서는 공급과잉을 초래할 수 있지만 기록적인 저금리 유지와 저축 증가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BIS는 또 “해외 이주자 유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주택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년간 브리즈번 13%, 퍼스•캔버라 10% 상승”  
BIS는 브리즈번이 가장 큰 가격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간 가격이 55만 달러인 브리즈번은 3년 동안 약 13%, 62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브리즈번은 아파트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온화한 기후로 시드니를 비롯한 타주 전입이 늘어나며 인구증가에 따른 혜택을 볼 것이라고 BIS는 설명했다.

또 캔버라와 퍼스도 약 10%, 중간 가격은 77만 달러와 57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BIS는 앤지 지고마니스 수석 연구원은 “캔버라는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도시로 여전히 경제적으로 매력적이다. 퍼스는 이미 집값이 바닥을 지났다. 하락률이 둔화하고 이민자 유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전출 인구도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BIS의 주도별 집값 예측

시드니•다윈 “현수준 유지”
반면 시드니는 2021년까지 약 3%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IS는 “시드니는 지난 2013년까지 무려 85%의 가격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의 영향이 컸다”고 지적하고 “호주금융감독원(APRA)의 엄격한 대출정책으로 인해 가격 상승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BIS는 “2018-19회계연도에 시드니의 중간 가격이 2 % 하락할 것이며 주택공급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윈은 자원 붐의 영향으로 시드니보다 훨씬 전인 2014년 6월 주택가격이 정점에 달했었다며 인구 유출의 영향으로 상승모멘텀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BIS는 다윈은 2021년까지 5%의 상승을 예상했다.

멜번•애들레이드•호바트 ‘완만한 오름세’
반면 멜번은 3년 후 6%의 가격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고마니스 수석 연구원은 “빅토리아는 투자자 대출 감소와 급격한 인구증가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택공급과 인구가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들레이드와 호바트도 각각 9%와 8%의 가격 상승세를 전망했다. 
BIS는 애들레이드는 자동차 제조업이 중단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맞고 있지만 조선업이 고용을 촉진하며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바트는 지난 3년간 집값이 35% 오른 호바트는 현재는 가장 강력한 시장이지만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고마니스 수석 연구원은 “호바트 인구 유입은 대체로 젊은 가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직 전국 주도 중 중간 주택가격이 가장 낮기 때문에 앞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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