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그룹의 각 주도별 시장 진입 수준 주택 가격

스트라스필드 아파트 5년9개월

시드니에서 첫주택을 구입하는 커플이 시장 진입 수준(entry-level)의 아파트를 사는데 필요한 20% 계약금(deposit) 마련에 평균 6년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그룹이 최근 공개한 ‘첫주택구입자 보고서’(First Home Buyers Report)에 따르면 20% 계약금 마련에 걸리는 평균 기간은 독신자 13년, 부부 6년 8개월이었다. 시드니 부부의 계약금 마련 기간이 멜번보다 8개월, 다윈과 호바트 보다 2배 더 길었다.

시드니의 59만3000달러짜리 아파트의 계약금 20% 마련 기간은 5년9개월이었으며 같은 가격의 단독주택은 5년10개월이 걸렸다.

이는 25-34세 호주인의 평균 소득에 기반해서 부부가 시장 진입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순소득의 20%를 저축한다는 가정하에 계산한 것이다. 시장 진입 수준 주택 가격은 각 주도의 가장 낮은 가격대 25% 부동산에서 산출됐다.

전국 주도의 시장 진입 수준 단독주택 가격은 시드니 68만9975달러, 멜번 58만2500달러, 캔버라 54만2000달러, 브리즈번 41만7000달러, 퍼스 39만1000달러, 다윈 38만5000달러, 애들레이드 36만달러로 집계됐다.

아파트 가격은 시드니 59만3000달러, 멜번 40만7000달러, 캔버라 36만4000달러, 브리즈번 33만1000달러, 퍼스 28만2000달러, 다윈 27만9000달러, 애들레이드 27만5000달러 순이었다.

펜리스 아파트 구입 3년8개월 걸려 
도메인그룹의 니콜라 파웰 데이터 전문가는 “시드니의 아파트 구입 계약금 마련에 걸리는 기간은 변함이 없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시드니 구입자의 환경이 개선됐다. 시장에 조급함이 줄어들어 구입에 여유가 생겼다. 매물은 5년만의 최고 수준이고 경매 경쟁도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파웰은 하지만 “시드니에서 주택소유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가격은 하락했지만 시장 진입 수준의 주택 가격은 아직 상승세”라고 밝혔다.

시드니 도심(CBD)에서 반경 60km 지역의 주택 구입시, 가장 빠른 시장 진입 방법은 펜리스 카운슬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는 부부가 계약금 마련에 평균 3년8개월이 걸린다. 페어필드와 리버풀의 아파트는 보다 비싸지만 계약금 마련엔 4년이 걸리지 않는다.

캠벨타운의 주택은 5년6개월이 걸리며, 그 다음으로 펜리스와 블랙타운이 뒤따른다. 센트럴코스트 와이용(Wyong)의 아파트는 3년8개월이 걸린다. 시드니 동부 모스만의 주택은 약 23년이 소요되며, 한인 밀집지역 스트라스필드의 아파트는 5년9개월 걸린다.

독신자는 부부에게 필요한 기간의 약 2배가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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