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머서 세계 해외 주재원 생활비 순위

시드니와 멜번이 다른 아시아 주요 도시들에 비해 해외 주재원들의 생활비 부담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세계 209개 주요 도시의 주재원 물가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는 29위, 멜번은 58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퍼스와 캔버라가 각각 61위와 77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생활비 1위는 홍콩, 2위는 일본 도쿄였다. 지난해 조사에선 앙골라 수도 루안다가 1위, 홍콩이 2위였다.

머서의 칼라 코스타 글로벌 연구원은 “올해 지표에서 호주 주요도시들이 비교적 낮은 순위로 내려간 것은 호주가 저렴해지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의 물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주의 높은 급여와 상대적 안정성을 고려할 때 저렴한 거주지가 되면 국제 기업의 투자가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선 아시아 국가들의 생활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도쿄에 이어 싱가포르(4위), 서울(5위), 상하이(7위), 베이징(9위), 선전(12위), 광저우(15위)가 상위권에 올랐다.

머서는 세계 300여 개 도시에서 주재원이 주로 이용하는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 등 200여 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해 물가를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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