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주택가격이 0.2%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정점 이래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시드니(-0.3%)와 멜번(-0.4%), 퍼스(-0.5%)의 주택가격 조정이 전국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에 호바트(0.3%), 브리즈번(0.2%), 애들레이드(0.3%)는 가격이 상승했다.

코어로직의 카메론 쿠셔 연구분석가는 “시드니의 주택가격 하락폭이 올해 초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은 주택소유자들에게 긍정적이지만 시드니와 멜번 주택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드니 주택가격은 2017년 중반까지 5년간 75% 급등한 뒤 정점 대비 4.8% 하락했다. 멜번은 지난해 말 정점 대비 2% 떨어졌다. 올 6월말까지 12개월 주택가격은 시드니가 4.5% 하락한 반면 멜번은 1% 상승했다.

쿠셔 분석가는 최근 주택을 구입한 일부는 담보 주택 가격이 상환할 대출액 보다 낮아진 역자산(negative equity) 상태라면서 “만약 실업률이 상승하기 시작하거나, 주택담보대출 상환 연체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우려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어로직은 역사적인 주택가격 주기 경험에 기반해서 전국 주택가격이 정점 대비 약 5-10% 하락할 것이라고 올해 초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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