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석탄 수출

아시아의 수요 증대로 석탄이 거의 10년 만에 철광석을 제치고 호주 최대 광물자원 수출 품목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산업혁신과학부 통계에 따르면 2018-19년 총 석탄 수출은 581억 달러로 상승해 철광석(577억 달러)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18년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수출이 23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20% 급증했다. 제철용 석탄(metallurgical coal) 수출은 2017-18년 380억 달러에서 2018-19년 354억 달러로 감소할 전망이다.

2018년 자원 및 에너지 분기별(Resources and Energy Quarterly) 통계에 따르면 6월을 기준으로 총수출이 2017-18년 2260억 달러에서 2018-19년 238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석탄과 LNG(액화천연개스), 철광석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년 후 인도가 호주의 제철용 석탄 최다 수입국이 될 전망이다.

퀸즐랜드 롱맨(Longman) 보궐선거를 앞두고 매튜 카나반 자원장관은 “빌 쇼튼 야당대표가 퀸즐랜드의 갈릴리 베이진(Galilee basin) 개발과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의 최대 장애물”이라고 비난하며 공세를 취했다.

갈리리 베이진에서 인도 기업 아다니(Adani)는 총 165억 달러 규모의 카마이클 석탄광(Carmichael coalmine)을 개발할 예정인데 연방 노동당은 반대 입장이다.

카나반 장관은 디 오스트레일리안지와 대담에서 “현재 자원 수출 가격을 감안할 때, 아다니의 갈릴리 베이진 광산을 개발하지 않는 것은 미친 짓이다. 노동당은 석탄과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 석탄 생산은 수천명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의 세수를 제공한다. 호주의 강력한 석탄 산업은 강력한 호주 경제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갈릴리 베이진 석탄광 개발은 직접 고용 1만6천명, 100억 달러 이상의 세수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월 마크 버틀러 야당 에너지 및 기후변화 담당 의원은 “노동당은 기존 석탄광을 계속 지원할 것이지만 갈릴리 베이진의 발전용 석탄개발은 발전할 수 없는(unviable) 것으로 판단된다. 막대한 개발 비용으로 발전용 석탄 시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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