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의 브래 식당

멜번 남서부 130km 지방인 베러구라(Birregurra)에 지난 2013년 12월 문을 연 고급 전원 식당 브래(Brae)가 2년 연속 호주의 최고 식당으로 선정됐다.

경제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리뷰는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심사한 ‘호주 톱 100 식당’(Australia's Top 100 Restaurants awards)을 2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래가 호주 최고 식당으로 뽑혔다. 브래의 주방장 겸 주인인 댄 헌터(Dan Hunter)가 지난해 호주 최고 요리사(Australia's Top Chef)로 선정됐지만 올해는 시드니의 세인트 피터(Saint Peter) 식당의 조쉬 나일랜드(29)가 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세인트 피터는 호주 최고 식당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호주 톱 10 식당은 브래(빅토리아), 이스터(Ester, NSW), 세인트 피터(NSW), 아티카(Attica, 빅토리아), 아프리콜라(Africola, 남호주), 모모푸쿠 세이오보(Momofuku Seiobo, NSW), 식스페니(Sixpenny, NSW), 엠블라(Embla, 빅토리아), 세피아(Sepiam, NSW), 플리트(Fleet, NSW) 순이다.

톱 100위 식당 중 18개는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 위치해 있다. 그중 하나인 브래가 2년 연속 1위를 석권했다. 브래는 식당이 있는 농장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야채를 메뉴로 사용한다. 32개 식당이 새롭게 100대 식당에 진입했다.

질 듀플레익스 시상식 코오디네이터는 “AFR의 호주 100대 식당 시상은 500대에 포함된 주방장과 식당 주인들의 투표로 뽑히는 점에서 매우 민주적이며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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