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년 주도 중 주택가격 최대 등락 10대 지역 그래프

멜번 상승 지역 5곳 포함, 호바트 12.7% 최대 상승, 모닝턴반도 ↑7.3%

지난해(2017/18년) 시드니의 서부와 북부 지역은 주택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반면 호바트와 멜번 외곽지역은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의 2일 주택가격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초부터 올 6월말까지 1년간 시드니 주택가격은 4.5% 하락하며 국제금융위기(GFC) 당시인 2009년 3월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가격 하락세가 확산중인 시드니는 지난 1년간 전국 주도에서 주택가격 최대 하락 10대 지역 중 9곳을 차지했다. 노던테리토리의 주도인 다윈(Dawin)이 7.7% 급락하며 최대 하락했다. 이어 시드니의 라이드(Ryde) 7.4%, 이너웨스트(Inner West) 7.2%, 버큼힐스와 혹스베리 7.1%, 노스시드니와 혼스비 6.6%, 뱅스타운 6.5%, 이너사우스웨스트(Inner South West) 6.0%, 노던비치스(Nothern Beaches) 5.8%, 서덜랜드(Sutherland) 5.3%, 파라마타 4.5%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에 멜번은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최대 상승한 10대 지역 중 5곳을 점유했다. 타스마니아 주도 호바트는 연 12.7% 급등하며 최고의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받았다. 이어 멜번의 모닝턴반도(Mornington Peninsula) 7.3%, 북서부(North West) 7.1%, 서부(West) 6.6%, 브리즈번 서부(West) 5.4%, 멜번의 남동부 3.6%, 북동부 3.2%, 브리즈번 남부(모레톤베이) 2.5%, ACT 2.3%, 브리즈번 동부 2.2% 상승했다.

2017/18년 호주 전국 주도와 지방 주택가격 변동률

● 지방 최대 하락 지역에 퀸즐랜드 6곳 = 주도를 제외한 지방에서 주택가격이 최대 하락한 10대 지역엔 퀸즐랜드가 6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호주 휘트벨트(Wheat Belt)가 7.1% 낙폭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퀸즐랜드의 센트럴퀸즐랜드 6.9%, 타운스빌(Townsville) 5.5%, 맥카이(Mackay)-아이작(Isaac)-휘트선데이(Whitsunday) 5.5%, 아웃백(Outback) 4.8%, 서호주 아웃백(남부) 4.0%, 퀸즐랜드 달링다운스-마라노어(Maranoa) 3.9%, 남호주 바로사-요크-미드노스 3.8%, NSW 머리(Murray) 3.3%, 퀸즐랜드 투움바(Toowoomba) 3.1% 하락했다.

지방에서 주택가격이 최대 상승한 10대 지역엔 NSW가 5곳으로 최다였다. 빅토리아의 질롱(Geelong)이 11.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타스마니아의 론세스턴(Launceston)과 동북부 7.1%, 남동부 6.8%, NSW의 중서부(Central West) 5.9%, 주도 지방(Capital Region) 5.5%, 퀸즐랜드 선샤인코스트 5.5%, NSW 헌터벨리와 뉴캐슬 5.5%, 극서부(Far West)와 오라나(Orana) 5.5%, 빅토리아 밸러럿(Ballarat) 5.2%, NSW 서든하일랜드와 숄헤이븐 5.0% 순이었다.

● 6월 0.2% 내려 9개월 연속 하락세 = 주택대출 조건 강화와 대출자에게 전가될 해외 자금조달 비용 상승으로 호주 동부 주도들의 주택시장은 추가 냉각될 수 있다. 비록 사상 최저 1.5%인 기준금리가 장기간 동결되더라도 치솟은 주택가격은 미래 구입자들에게 여전히 도전이 되고 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올 6월 주택가격은 전국 0.2%, 주도 0.3% 각각 떨어졌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해 9월 정점 이후 9개월 연속 내림세다. 시드니와 캔버라 0.3%, 멜번 0.4%, 퍼스 0.5%, 다윈 1.1% 하락한 반면 브리즈번 0.2%, 애들레이드와 호바트 0.3% 상승했다.

6월 말까지 연간 주택가격은 전국 0.8% 주도 1.6% 각각 떨어졌다. 다윈이 7.7%로 최대 하락했다. 시드니 4.5%, 퍼스 2.1% 하락했다. 반면에 호바트는 12.7%로 최대 상승했다. 캔버라 2.3%,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 1.1%, 멜번 1.0% 올랐다.

코어로직의 카메론 쿠셔 연구분석가는 주택매입여력 악화와 주택대출 요건 강화가 수요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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