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전통의 시드니에스테드포드예술콩쿨대회의 뮤지컬 노래 경연(Sydney Eisteddfod Musical Theatre)에서 한인 초등학생들이 4인조 보컬부문에서 1위, 개인 보컬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19일 피터샴RSL클럽에서 열린 경연에서 W뮤지컬 아카데미의 조채윤, 조유나, 김유라, 해나추(Hannah Chuah) 등 4명의 5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뮤지컬 '마틸다' 에 나오는 ‘리볼팅 칠드런’(revolting children)을 불러 4인조(Quartet)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나추 양은 개인 보컬 부문에서 2위에 입상했다.

 시드니에스테드포드는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예술의 전 종목에 걸쳐 경연이 이뤄지며 참가 신청자만 4만명에 이른다. 대회는 부문별로 오페라, 클래식, 발레,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하며 이번 한인학생들이 1위를 한 부문은 연령제한이 없었다.

한인 학생들이 입상한 뮤지컬 노래 경연 4인조 부문엔 대부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10개 팀이 출전했으며, 개인 보컬 부문엔 22명이 참가했다.

한인 학생들은 2017년 울림극단의 정기공연인 ‘뮤지컬이 궁금해’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황원경 음악감독에게 뮤지컬 창법을 지도받고 있다.

이 학생들은 ‘뮤지컬이 궁금해’에서 처음 ‘리볼팅 칠드런’을 선보인 후, 한인복지회와 한인의 날 등의 행사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이들은 이미 그 나이 또래에서 호주 정상의 위치에 있으며 많은 수상경력도 갖고 있다. 

황원경 음악감독은 프랑스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한국에서 뮤지컬 명성황후, 지킬앤하이드, 삼총사 등 굵직한 뮤지컬을 15년 동안 해온 뮤지컬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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