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세대 호주연구소에서 제프리 로버트슨 조교수(앞줄 맨 왼쪽)가 특강을 했다

“한국 외교 정책 연속성 부족”  

호주한인공익재단(KACS, 이사장 승원홍)이 주관하는 호주 대학 미디어전공학생 방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10명의 학생들은 4일 3박4일의 병영체험을 마친 뒤 연세대학교 호주연구소(소장 이희진 교수)를 방문해 제프리 로버트슨 조교수(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의 특강에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50분 동안 열띤 질문을 하며 한국 사회와 정치 제도, 한호관계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립호주대(ANU) 연구원 출신인 로버트슨 조교수는 ‘한국 외교정책의 연속성(Continuity in South Korean Foreign Policy)’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대통령의 5년 단임 임기와 미약한 국회와 정당의 외교정책 수립 역할, 의회/법적 불균형, 취약한 정당제도, 정착하지 못한 양당제 등의 5가지 이유 때문에 한국의 외교 정책은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슨 조교수는 또 “소셜미디어 소통(영어)에서 ‘한국은 소셜미디어 회피국(social media avoider)’이다. 한 예로 영어 트위터 사용에서 한국은 피지보다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이슈와 관련, 호주 미디어의 주된 관심이 북한에 집중되고 있지만 북한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한국이 한반도 관련 이슈에서 결정권자다. 따라서 호주 미디어는 남한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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