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주대학(ANU)

“중국인 해커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호주국립대학(ANU)의 전선 시스템에 침투했다”고 공영 ABC 방송이 7일(토) 보도했다.   

ANU는 6일(금) 밤 학생들에게 “외부 공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 당국과 몇개월동안 협력을 하고 있다”고 이메일로 공지했다. 외부 해커들의 공격을 확인했지만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는 않았다. 이메일 공지에서 브라이언 슈미트 부총장(Brian Schmidt Vice Chancellor)은 “학생들이 며칠 동안 컴퓨터 네트워크가 늦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NU는 “연구 관련 정보, 직원과 학생 관련 정보가 도난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에 대응하는 방지 장치가 취해졌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의 앵거스 테일러 사이버 안보장관(Angus Taylor Cyber Security Minister)은 “호주사이버안보센터(Australian Cyber Security Centre: ACSC)가 공격을 받은 단체들의 위협을 줄이고 피해 복구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 장관도 중국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ABC 방송은 “중국에 근거를 해커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ANU의 전산시스템에 침투했으며 공격이 아직 완전하게 차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ustralian Strategic Policy Institute)의 피터 제닝스 대표는 “해커들이 여전히 ANU 전산 시스템 내부에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충격적이다. IT 파괴 수준이 놀랄 정도로 심각하며 용납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커들은 IT 시스템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탈취하는데 관심이 있이다. 중국 해커들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지적 자산을 훔쳐왔다”면서 “이번 공격은 모든 대학들에게 경고를 울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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