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광산 지역의 근로자

서호주가 새로운 기술 인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BC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산업체에서 공정의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전체 자동화로 작업 공정이 이뤄지는 업체는 3~4곳에 불과하다.

또 이런 작업공정도 기술 인력의 지원이 없으면 사실상 가능하지 않다며, 작업 자동화에 대한 오해로 기술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머지많아 인력난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인정보업체인 헤이 리쿠르팅(Hays Recruiting)의 크리스 켄트 이사는 “산업체 자동화는 전적으로 오해”라며 “전체 작업이 로봇에 의해 이뤄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있지만 실제 자동화된, 자동화가 가능한 작업도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굴삭공(driller), 트럭 운전사, 보일러 메이커 등 광산에서 수요가 많은 업종의 경우 기술 부족이 심각하다”며 “실제와는 다른 미래에 대한 보고서가 기술 인력 부족을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호주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그레임 리처드 대표도 “지난 6개월 동안 광산 장비와 트럭의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업체들이 기술자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정 자동화는 비용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로 불가능한 광산이 수백 곳이 넘는다. 미디어에서 얘기하는 자동화는 실제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호주 광산의 경우 숙련된 광산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호주 주요 광산에 인력을 공급하는 프로그램드(Programmed)의 조지 리베로 이사는 “마지막 광산 붐 이후 많은 기술자가 다른 산업 분야로 옮겼거나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현재 대부분 광산이 생산량 증가와 새로운 광산 개발이 계속되며 인력 요구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가장 큰 인력 수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3월까지 지난 12개월간 서호주의 견습생 수는 7.3% 증가했지만, 이들이 현장에 직접 투입될 수 있을 때까지는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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