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태국 치앙 라이(Chiang Rai) 동굴팀 구조’를 위한 필사적인 노력에 호주의 한 의사가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들레이드 출신의 마취가 의사인 리차드 해리스는 극한 상황의 어렵고 위험한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초빙된 국제 다이빙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구조에 참여한 영국팀이 해리스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합류했다.
국제 동굴 구조팀을 주관하고 있는 데이비드 스트라이크는 페어팩스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박사를 10 년 이상 알고 지냈는데 그는 위험한 상황에서의 구조 임무를 맡기 위한 적임자다. 해리스는30년 이상 잠수를 해왔고 호주와 해외의 동굴을 탐험하고 사진 촬영을 해왔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는 호주, 중국, 크리스마스 아일랜드 및 뉴질랜드의 동굴 다이빙 탐사와 다이빙 안전 및 사고 조사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크는 또 “해리스는 동굴 탐험과는 별개로 마취 전문의이면서도 타인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안락함, 안전 및 복지를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피터 울프 호주 동굴 다이버협회대표는 “해리스 박사와 또 다른 호주인 및 6명의 호주 연방 경찰소속 잠수부가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우리는 갇혀있는 축구팀의 전원 무사귀환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8명이 무사 구조되어 10일(화) 현재 동굴에는 5명이 남아있다.
전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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