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놓고 주요 각료가 잇따라 사표를 던지는 등의 브렉시트(Brexit) 혼란이 호주 달러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10일(오전 7시 기준) 호주 달러는 미화대비 0.7464달러로 전일 대비 0.48%가 올랐다. 또 호주 달러는 영국 파운드화 대비 0.5629파운드로 0.86%나 상승했다.

호주달러의 이런 상승세는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 시장의 불안에 대한 반사 이익의 영향이 컸다.

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수석 외환 전문가는 “영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통화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악재가 있지만, 호주 달러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호주달러가 미 달러 대비 0.75달러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은 회의적이지만, 시중에서 떠도는 0.50달러까지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먼웰스 은행의 리처드 그레이스 통화 전략가도 “영국 파운드에 대한 하향 압력이 지속될 예정으로, 이는 호주 달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 달러는 10일 정오 12시 현재 0.7575달러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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