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고 있는 멜번

개발업자들의 공사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올 회계연도 주택 건설업의 수입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BIS월드 보고서는 주택 건설업 수입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견고한 인구증가가 단독주택 건설분야의 하락 충격을 흡수하며 지속적인 수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개발업자들이 미판매 재고 물량 증가에 공사 연기로 대응하면서 2018/19년 아파트와 타운하우스 건설 수입은 17.3% 급락한 211억7000만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최근의 주요 아파트 개발 완공이 멜번과 브리즈번 같은 몇 개 주도의 과잉공급에 기여했으며, 이는 공실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때까지 투자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 축소는 호주 은행들의 외국 거주자에 대한 주택대출 요건 강화와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추가적인 토지세 부과로 인한 아시아로부터의 투자 약화와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단독주택 건설분야의 수입은 주택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여건 악화로 6.4% 감소한 418억2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과 주택대출 상환액 증가가 더 많은 가계의 주택소유를 제한할 수 있어서 신규 주택 투자 감소는 첫주택구입자 분야에서 가장 뚜렷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산업그룹(AIG)의 조사 결과도 지난달 아파트 건설은 후퇴하는 반면 단독주택 건설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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