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수익 클럽 2곳이 기자의 정보요청 공개 요구 거절로 벌금을 부과받았다( 페어팩스 미디어).
정부, “포커머신 수익 향후 4년동안 매년79억 달러 증가”
 
NSW에서 가장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마운티스(Mounties)와 루티 힐(Rooty Hill) RSL 클럽이 기자의 정보공개 요청을 거절해 각각 11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2일(목) "최근 SBS뉴스 기자가 서면으로 해당 클럽의 재정기록 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되었다"면서 "해당클럽이 정보공개 의무를 이행하지않은 것에 대한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보도했다. 
 
NSW법에 따르면 등록 클럽은 포키머신에서 거두어 들이는 수익, 임원 급여 및 해외 여행 경비, 컨설팅 비용 등 자세한 재무 데이터 기록 및 정보공개 (financial data and disclosures) 의무가 있다.
 
게임 규제 당국 대변인은 “클럽의 재정관리에 대한 투명성(transparency) 과 효율적인 감독이 대중의 신뢰를 얻는데 필수적이다. 해당산업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벌금이 부과되었다”고 밝혔다.
 
기자의 정보공개 거절에 대한 기사가 나간 후 호주 재무부는 "포커머신으로 인한 수익은 향후 4년동안에 매년 12%씩증가하는 가운데 79억달러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박산업에서의 이익 전망치에 대한 정부 통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S 뉴스에 따르면, NSW에서 가장 최대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마운티스 클럽의 경우 2016년 8월-2017년 8월까지 599대의 포커머신에서 세전 수익 약 1억천3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다.  1억천3백만달러 수익은 도박하는 사람들의 손실액이다.
 
마운티스 클럽의 최고 경영자는 작년 회계 연도에 총 보수(각종 수당 포함) 71만달러를 받았다. 
 
저스틴 필드 녹색당 대변인은 “도박으로 인한 클럽수익 증가 현황은 도박의 위험에 대처하는 정부 정책의 완전한 실패를 나타낸다"면서 “NSW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커머신이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이는 일인당 도박 손실액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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