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을 탈당한 데릴 맥과이어 NSW 의원

부동산 개발을 알선하고 이익을 챙기려한 의혹으로 NSW 정무차관직(parliamentary secretary)에서 물러난 데릴 맥과이어 주의원이 자유당을 탈당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거부했다. 그는 13일 자유당에서 무소속(the crossbench)으로 의석을 옮겼다.
 
NSW 남부 내륙 지방 와가와가(Wagga Wagga) 지역구의 주의원인 그는 독립부패방지위원회(ICAC)에서 도청된 전화 통화가 공개되자 정무차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전 켄터베리 시의원과 통화에서 켄터베리의 한 개발 부동산을 중국인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것을 알선(facilitating)하면서 대가를 얻겠다는 내용이 녹음됐다. 그는 1.5%를 둘로 나누는 것보다 3%가 되면 좋을 것이라는 등 노골적으로 이익금 퍼센티지까지 거론했다.    

그는 16일(월) 페이스북을 통해 동영상으로 사과를 한 뒤 몇 시간 뒤 이 동영상을 삭제했다. 
동영상에서 그는 “나는 매우 엄격한 의원 행동규정을 위반했고 이에 사과를 한다. 나는 그일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나 스스로 자유당에서 탈당했다. 그러나 의회에서 물러나지는 않겠다. 유권자들의 세금을 보궐선거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3월 NSW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며 다음 선거 때까지 와가와가 지역구를 위해 주의원으로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문과 관련,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15일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실망했다. 맥과이어에게 의원직 유지에 대해 심사숙고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혀  간접적 사퇴 압박을 시사했다.  

마이클 달리 야당 대표 권한대행은 “주총리의 대응은 너무 미약하다. 맥과이어는 반드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는 장관들과 그의 중국계 투자회자 고객들의 면담 주선을 시도했다. 맥과이어와 각료들에 대한 전면 감사가 단행되어야 한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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