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마존의 ‘프라임데이’가 17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인식 부족, 호주 특유의 느린 반응 때문”

16,  17일(월, 화) 자정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는 아마존 호주 최초 회원 대상의 세일 행사 ‘프라임데이(Prime Day)’가 예상과는 달리 조용한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17일 업계 관측통의 말을 빌려 “호주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회원제 가입행사 첫 날은 사람들의 큰 반응없이 조용하다”고 보도했다. 

36시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자제품부터 홀 푸드(Whole Foods) 음식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만가지 이상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료 회원 전용 세일 이벤트다. 일부 품목은 70%까지 할인한다.

아마존은 지난 달부터 호주에서 일부 품목에 한해 2일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프라임 가입 서비스(premium Prime subscription service)’를 시작했다.

‘프라임 데이‘ 행사는 신규 가입을 유도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아마존은 현재 전 세계 1억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화이트 호주 전국소매업 대표는 “월요일 생중계로 아마존이 대대적인 광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인들의 반응이 뜨겁지않은 것은 아마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호주인들은 원래 새로운 것에 대해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통해 수만 명이 대거 가입할 것 같지 않다. 장기간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마존이 호주에서 진출했을 때 호주에는 이미 성숙한 온라인 소매 시장이 있었다. 아마존은 전자 상거래 초기 단계에 있는 다른 나라 진출 때처럼 이점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임 회원 1년 가입비는 미국이 약 $30 인데 반해 호주는 $59이며 배달에 에서도 미국은 당일 또는 그 다음 날 배송되지만 호주는 약 2일정도 소요된다.

현재 호주 아마존 온라인 사이트(Amazon.com.au )에는 약 6 천만 개의 제품이 있으며 미국 사이트에는 약 5억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로코 브라우니거 아마존 호주 총 매니저는 "호주인들에게 쇼핑과 오락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프라임데이에 더 많은 종류의 제품을 더 싸게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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