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아파트가 신축된 시드니 이너 시티 지역

임대비 단독 $709, 아파트  $522 소폭 하락세

시드니 임대주택의 공실률(vacancy rate)이 2.8%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 
부동산 분석회사 에스큐엠 리서치(SQM Research)에 따르면 6월 시드니 임대주택 중 2.8%가 빈 상태(empty)였다. 5월 공실률 2.5%에서 0.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특히 신축 주택이 급증한 지역인 시드니 북서부 켈리빌(7.1%), 박스힐 (6.9%), 힐스 지역(4.9%), 로우어 노스쇼(노스 시드니-아타몬 일대 4.1%)가 높았다. 힐스 지역은 지난 2년 전보다 2배 악화됐다.  

SQM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사장은 “겨울 초반에는 공실률이 대체로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2.8%는 예상 외 결과다. 시드니는 이제 매입자 및 세입자 시장(a buyer's and a renter's market)이다. 공급 물량이 계속되면서 임대비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대주택 공실률 증가는 시드니에 많은 물량의 신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반면 인구 증가가 둔화되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다. 많은 세입자들이 임대비가 보다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아예 시드니와 멜번을 떠나 임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퀸즐랜드로 이주하는 국내 전출자들도 늘고 있다. 이 여파로 브리즈번의 공실률은 3.6%에서 3%로 하락했다. 

퍼스는 4.1%로 1년 전 5.4%보다는 낮아졌다. 다윈은 3.5%를 기록했다. 시드니는 호주 주도들 중 4번째로 공실률이 높다. 멜번(1.6%)과 애들레이드는 2% 미만이었고 켄버라와 호바트는 각각 1% 미만으로 전국 주도 중 가장 낮았다.  

주당 임대비는 시드니 단독주택이 평균 $709(2.2% ↓), 아파트는 $522(0.1% ↓)이었다. 켄버라의 단독주택 임대비는 주당 $631로 13%, 아파트는 $440로 6.6% 상승했다. 호바트의 단독주택은 주당 $400로 10.4%, 아파트는 $347로 10.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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