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매장 DFO가 최근 럭셔리 브랜드 쇼핑몰로 비상하고 있다.

‘버버리 루이뷔통 등 럭셔리 제품과 바겐세일은 서로 이웃하는 단어가 아니다?’

재고 판매장이라는 인식이 높았던 호주의 대형 할인매장 DFO(Direct Factory Outlets)가 최근 공격적이고 새로운 전략으로 럭셔리 브랜드 쇼핑몰로 비상하고 있다.

저스틴 블룸필드 DFO 사장은 “DFO의 성장은 유명 스포츠용품과 아웃도어 브랜드 등 다양한 가게 입점이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국내 및 국제 고급브랜드를 혼합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 같다. 재고 처리장이라는 인식을 탈피했으며 소비자들은 훨씬 더 다양한 고급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의류 지출은 3.2 % 증가한 반면 작년 시드니 홈부시, 멜버른 3곳 그리고 브리스번 등 주요지역 DFO입점 가게 매출은 약 5%가량 증가했다. 또 작년 DFO 전국 5 곳 매출은 약 13억 달러다.

블룸필드 사장은 “현재 DFO에는 럭셔리 상품인 아르마니, 버버리, 캘빈 클라인, 에르메네길도 제그나(Ermenegildo Zegna)등 ‘고급 구역(luxury precinct )’ 설정을 통해 명품 브랜드 전략을 보강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외국 관광객 중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 컨설팅 업체 크로스마크 측은 “호주달러 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호주가 명품 쇼핑을 위한 최고의 여행지다. 이러한 추세는 DFO판매 수익증가와도 관련있다”고 밝혔다. 

쇼핑 자이언트 비시니티 센터(Vicinity Centers)는 8년 전 DFO 브랜드 인수 후 멜번의 채드스톤 (Chadstone)과 채스우드의 체이스(Chase) 및 뱅스타운 센트럴을 추가했다. 비시니티 센터는 올 봄 퍼스에DFO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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