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쌍용자동차 렉스턴 (사진출처 www.smotor.com)

인도 마힌드라 그룹 계열사인 쌍용자동차가 11월 호주에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 및 해외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쌍용차가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쌍용차는 해외시장별로 현지대리점과의 계약을 통해 수출해왔으며, 현재 유럽과 중국에 각각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사무소만을 운영 중이다. 

호주 직영 법인은 향후 쌍용차가 직접 수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첫 포석인 셈이다. 쌍용차는 직영 판매법인이 설립되면 마케팅•출고•부품•보증 관리까지 직접 전담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호주 판매법인은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유연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11월 법인 출범과 함께 현지에 티볼리 브랜드, G4 렉스턴 등 주력 모델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는 호주 자동차 시장은 최근 소형차•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2006년 전체 시장 중 18%를 차지하던 SUV는 지난해 점유율이 39%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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