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국가별 호주 이민자 순위 그래프

인도 29만2천명 1위, 중국 24만7천명 2위

최근 약 17년간 호주 이민자 중 한국인은 세계에서 9번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ABS)의 2016년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1월1일부터 2016년 8월 9일까지 16년 7개월간 호주에 입국한 영주 목적의 이민자(permanent migrants)는 약 220만명이었다.

이들은 기술이민(skill stream) 126만6580명(58%), 가족이민(family stream) 68만3603명(32%), 인도적이민(humanitarian stream) 21만4656명(10%)으로 구성됐다. 이 3개 범주를 제외한 기타 비자 이민자는 1179명(0.1%)에 불과했다.

한국인은 기술이민 3만3338명, 가족이민 1만2644명 등 4만5982명으로 9위를 차지했다. 이를 17년으로 나누면 연평균 이민자는 2,705명이다.

인도가 기술이민 23만4395명, 가족이민 5만6406명, 인도적이민 1097명 등 총 29만18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이 24만7155명(기술이민 14만6842명 가족이민 9만5532명 인도적이민 4781명), 영국이 22만666명(기술이민 16만558명 가족이민 6만108명), 필리핀이 11만6829명(기술이민 7만2412명 가족이민 4만4417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이 9만1457명(기술이민 7만8606명 가족이민 1만2851명) 순이었다.

베트남(5만4516명), 스리랑카(5만2887명), 말레이시아(5만2684명)에 이어 한국(4만5982명)이 9위에 올랐다. 한국 다음으론 이라크(4만5815명), 파키스탄(3만8305명), 아프가니스탄(3만6058명), 이란(3만4136명), 인도네시아(3만4095명)가 뒤따랐다.

인도 기술이민 최다 19%
중국 가족이민 최다 14% 점유 

이들 영구 이민자들 중 52%는 여성이었다. 가족이민은 여성이 63.2%로 압도적인 우세였지만, 기술이민(남성 52.8%)과 인도적이민(남성 53.8%)은 남성 우위였다.

2016년 현재 15세 이상 이민자 가운데 노동인구(labour force status)는 기술이민이 83%, 가족이민이 64%, 인도적이민이 48%였다. 노동인구에 속한 기술이민자 중 93.3%는 취업자, 6.7%는 실업자였다. 가족이민자는 89.8%가 취업자, 10.2%가 실업자, 인도적이민자는 79.7%가 취업자, 20.3%가 실업자였다.

기술이민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로 19%를 점유했다. 이어 영국 13%, 중국 12%, 남아프리카공화국 6.2%, 필리핀 5.7% 순이었다. 가족이민은 중국 14%, 영국 8.8%, 인도 8.3%, 필리핀 6.5%, 베트남 6.3% 순이었다. 인도적이민은 이라크 18%, 아프가니스탄 12%, 미얀마 8.1%, 이란 6.7%, 수단 6.0% 순이었다.

이민자들이 해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비율은 기술이민 59.9%, 가족이민 72.4%, 인도적이민 77.7%로 국내 신청비율을 압도했다.

이민자 73% 집에서 영어 외 언어 구사  
영주권자들이 호주시민권을 신청하는데 약 4년이 걸렸다. 2011년까지 호주에 도착한 영주권자들 중 64%는 2016년 8월 전에 시민권을 취득했다. 시민권 취득률은 인도적이민자 78%, 기술이민자 67%, 가족이민자 53%였다. 

인도적이민자 중 시민권 취득률이 가장 높은 출신국은 남수단(South Sudan, 82%)과 수단(81%)이었다. 기술이민자는 남아프리카공화국(70%)과 필리핀(62%), 가족이민자는 레바논(59%)이 가장 높았다. 시민권 취득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기술이민에선 말레이시아(30%)와 중국(36%), 가족이민에선 인도네시아(21%)와 중국(27%), 인도적이민에선 시리아(9.5%)였다.

이민자들의 73%는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했다. 이 비율은 인도적이민 94%, 가족이민 73%, 기술이민 69%였다. 가정에서 영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이민자 가운데 83%는 영어를 능통하게(high level of proficiency) 구사했다. 능통한 영어 구사력은 기술이민자 92%, 가족이민자 73%, 인도적이민자 66%였다.

15세 이상 이민자들 중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는 기술이민자 69.7%, 가족이민자 55.1%, 인도적이민자 2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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