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맨, 브래든, 메이요 지역구의 보궐선거 결과

일명 ‘슈퍼 토요일(Super Saturday)’ 불린 7월 28일 5개 연방지역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발표된 뉴스폴(Newspoll) 여론조사가 예상을 빗나갔다.  
뉴스폴은 5개 선거구 중 퀸즐랜드의 롱맨(Longman)과 타즈마니아의 브래든(Braddon)은 박빙 판세를 예측했다. 두 지역구에서 각각 1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동당 51%, 자유국민당/자유당(LNP/Liberals) 49%로 전망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양당 대결에서(on a two-party preferred basis) 노동당은 롱맨에서 3.7%의 득표율 반등으로 54.5%를 얻어 자유국민당(45.5%)에게 큰 격차(9%)로 승리를 거두었다. 정당별 우선 지지율에서 LNP는 10% 폭락했다. 브래든에서는 노동당이 0.3% 반등, 52.5%로 자유당(47.5%)에게 5% 차이로 승리했다. 

이처럼 2개 박빙 예상이 노동당의 낙승이란 결과가 나오자 노동당 관계자들은 여론조사가 지역구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 지지자들은 “특히 말콤 턴불 정부가 추진하는 법인세 인하 확대와 관련,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상당한 반발감이 표출됐는데 여론조사가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보궐선거에서 노동당의 4석 승리로 턴불 정부는 하원 76석 중 힘겨운 1석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보궐선거와 총선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보궐선거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의 뉴스폴 양당 구도 지지율은 노동당 51%, 자유-국민 연립 49%의 박빙 상태로 발표됐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에서 빗나간 것처럼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와는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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