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회 정기총회

• 대상: 호주 거주 한인
• 시행 기간: 2018년 7월 21일~29일 
• 방법: 온라인(아이탭) 및 오프라인(인쇄 설문지) 병행
• 응답자: 400명 

한호일보는 지난달 24일 지면 공지 및 온라인(아이탭) 홍보를 통해 7월 21~29일 온/오프라인으로 시드니한인회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약 400명(중복 응답자 1명으로 계산)이 참여해 매우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습니다. 참여한 분들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호주 동포사회에서 그동안 시행된 한인회 관련 설문조사 중 최다 인원 참여 등 질과 양적 측면에서 매우 유익한 통계자료를 제시했습니다. 한호일보는 그 결과를 오늘자부터 연재합니다. 

3일자(1회)는 선택형 질문에 대한 성별, 연령별, 비자 상태별 비교와 특징 등을 분석했습니다. 

10일자(2회)에는 응답자들이 시드니 한인회에 바라는 점과 활성화 제안, 한인회 업무 수행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 이유에 대한 응답자들의 목소리를 정리, 요약하여 게재할 계획입니다. 수백명이 다양한 의견과 평가, 제안을 했습니다. 

앞서 밝힌대로 이 설문조사의 취지는 시드니한인회에 대한 동포사회의 여론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한인회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보는 것입니다. 이제 임기가 1년 남은 현 한인회에 대한 비난 의도가 아임을 재차 밝힙니다. - 편집자 주(註)

남성 247명, 여성 153명 총 400명 참여
41세 이상 79%, 40세 미만 21%  
시민권자 55.5%, 영주권자 38%

도표에서 보듯이 응답자 400명 중 남성이 247명(61.8%)으로 여성 153명(38.3%)보다 94명 많았다. 연령별로는 예상대로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41-60세 연령그룹이 57.6%를 차지했고 이에 61세 이상을 포함하면 79.4%로 약 80%가 41세 이상인 셈이다. 40세 미만의 젊은층 응답자가 20.8%로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아주 적지는 않았다. 

비자 상태별로는 시민권자가 222명(55.5%)으로 가장 많았고 영주권자는 152명(38.0%)이었다. 기타(유학생, 워홀러, 관광 등)는 26명(6.5%)으로 소수에 그쳤다. 

한호일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아이탭을 이용한 온라인 응답자가 약 360명(90%), 인쇄 설문지 조사로 약 40명(10%)이 응답해 절대 다수가 편리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중복 응답자는 1명으로 계산했다.  

한인회 존재 → 95% ‘안다’, ‘모른다’ 4.8% 

⟨질문 1⟩귀하는 시드니 한인회가 존재하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1개 선택)

한인회 존재에 대해 ‘안다’는 답변이 381명(95.3%)으로 ‘모른다’ 19명(4.8%)을 크게 압도했다. 41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99%가 안다고 답변했다. 30세 이하에서는 모른다가 31.6%(6명), 31-40세에서는 17.2%(11명)였다. 유학생, 워홀러들 사이에서는 모른다가 23.1%였다. 

53.5% ‘한인회 관심 있다’, 46.5% ‘관심 없다’ 

⟨질문 2⟩ 귀하는 시드니 한인회에 관심이 있습니까? (1개 선택)

한인회 관심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53.5%(214명)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관심이 없다’ 46.5%(186명) 보다 약간(7%) 많았다. 절반 이상이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미래 측면에서 고무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관심 있다는 답변(53.5%)은 ‘어느 정도 관심있다’ 39.0%(156명)와 ‘관심이 많다’ 14.5% (58명)를 합친 수치다. 관심 없다는 응답(46.5%)은 ‘별로 관심없다’ 28.7%(115명)와 ‘전혀 관심없다’ 17.8%(71명)를 더한 수치다. 

연령별로 관심이 있다는 반응은 예상대로 60세 이상 71.3%, 51-60세 59.5%, 41-50세  51.3%, 31-40세 29.7%, 30세 이하 25.8% 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한인회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관심이 없다는 30세 이하 73.7%, 31-40세 70.3%, 41-50세 48.7%, 51-60세 40.5%, 61세 이상 28.7% 순이었다. 영주권자들의 관심 있다는 비율이 55.9%로 관심 없다 44.1%보다 11.8% 높았다.  

시민권자들은 관심 있다가 52.7%로 관심 없다 47.3%보다 5.4% 많았다. 
유학생, 워홀러들은 관심 없다가 53.9%로 관심 있다 46.1%를 능가했다.   

72% ‘한인이기 때문에’ 관심 갖는다
19% ‘이민생활에 도움 되기 때문에’ 

⟨질문 3⟩ 시드니 한인회에 관심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대 2개 선택)

한인회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한인이기 때문에’란 답변이 71.8%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 ‘이민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19.3%, ‘아는 사람이 참여하므로’  4.6%. 기타 4.3%(모름/무응답 0.8% 포함) 순이었다. 
한인이기 때문에라는 답변은 51세 이상과 시민권자들의 반응이 가장 높았다. 이민생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은 31-40세가 거의 30%에 육박해 평균(19.3%)보다 10%정도 높았다. 시민권자들(17.5%)과 영주권자들(20.8%)의 이에 대한 반응은 높지 않았다. 

관심 없는 이유.. 52.1% ‘필요성 못 느껴’
27.3% ‘나와 무관’

⟨질문 4⟩ 시드니 한인회에 관심이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최대 2개 선택)

한인회에 관심이 없는 이유에 대해 약 절반(52.1%)가 ‘필요성을 못 느껴서’라고 답변했다. 그 뒤로는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서’가 27.3%를 차지했다. 그 외 관심이 없는 이유는 ‘존재 자체를 몰라서’ 8.4%, 기타 8.8%, 무응답/모름 3.4% 순이었다.  응답자중 약 70%가 한인회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또는 나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따라서 앞으로 한인회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을 높이려면 이 2가지 지적 사항인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거나 관계가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과제인 셈이다. 

74.5% “한인회 필요하다”
8.5% “불필요”, 17% ‘모르겠다’

⟨질문 5⟩귀하는 시드니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1개 선택)

한인회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74.5%가 필요성을 인정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은 8.5%로 높지 않았다. 잘 모르겠다가 17.0%였다.
30세 이하에서는 필요하다는 반응이 57.9%였고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이 제로였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2.1%를 차지해 한인회에 대한 존재감이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연령이 높을수록 필요하다는 반응이 컸다. 필요하지 않다는 반응이 가장 큰 계층은 31-50세로 11-12.5%였다. 

55% “한인회 제 역할 못해”..부정적 평가
긍정 평가 10.5% 불과, ‘모르겠다’ 34.5% 

⟨질문 6⟩시드니 한인회는 한인커뮤니티의 이익을 대변하고 한인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시드니 한인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1개 선택)

한인회의 역할론(한인사회 이익 대변, 친목과 단합 도모 등)과 관련해 시드니한인회가 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아쉽게도 ‘아니다’라는 부정적인 답변이 55.0%로 가장 컸다. 이어 ‘잘 모르겠다’는 평가를 유보하는 반응이 34.5%였고 긍정 평가인 ‘그렇다’는 10.5%에 불과했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부정적 반응이 높았는데 61세 이상 연령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16%에 그쳤고 거의 절반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업무수행 불만족 68.1%, 만족 26.1% 

⟨질문 7⟩시드니 한인회의 업무 수행에 대해 만족하십니까? (1개 선택)

한인회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가도 불만족이 68.1%로 만족 26.1%을 크게 능가했다. 불만족 68.1%는은 ‘매우 불만족스럽다’ 22.8%와 ‘불만족스럽다’ 45.3%를 합친 수치다. 만족 26.1%는  ‘어느 정도 만족한다’ 23.8%와 ‘매우 만족한다’ 2.3%를 더한 것이다. 모름/무응답이 6.0%였다.
영주권자의 불만족 반응이 71.1%로 시민권자(66.2%)보다 높았다. 기타를 제외하고 만족 반응이 가장 높은 계층은 시민권자 28.4%였다. 
불만족 비율의 연령별 분포는 31-40세 76.6%, 30세 이하 73.7%,  41-50세 69.8%, 51-60세 67.8%, 61세 이상 59.8% 순이었다. 

한호일보 설문조사에 기술적 자문과 협조를 해 준 허인권 전 한호일보 기자(뉴질랜드 거주)와 사회학자인 정용문 박사(시드니대 연구원)께 사의를 표합니다. - 편집자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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