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사상 최저인 1.5% 기준금리를 2년 연속 동결했다. RBA는 7일(화) 8월 월례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2016년 8월 0.25%포인트 인하한 1.5% 기준금리가 2주년을 맞았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연구 책임자는 “기준금리 2년 연속 동결은 기록상 가장 긴 기준금리 불변 기간”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2020년 1월까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BA는 2018년과 2019년 연속 3%를 조금 넘어서는 호주 평균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올해 단기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1.75%로 낮춰 잡았다. 향후 2년간 실업률 예상치도 5%로 하향 수정됐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기업 경기가 긍정적이고 비광산 기업 투자가 계속 증가세다. 높은 수준의 공공 인프라 투자도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라면서도 “한가지 계속 불확실한 요인은 가계 소비 전망이다. 가계 소득 성장률은 낮고 가계 부채 수준은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