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의 에마 후사르 연방 하원의원(AAP)

지역구 의원 사무실의 전 직원으로부터 갑질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미디어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아 온 에마 후사르(Emma Husar) 연방 의원(노동당)이 결국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다. 후사르 의원은 시드니 서부 펜리스 일대의 린지(Lindsay)에서 1% 미만의 초박빙 우세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그녀는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여러 번 부인했다. 그러나 NSW 노동당은 파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내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 조사는 이번 주 안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사르 의원은 8일 채널 9 방송과의 대담에서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채 익명으로 나를 모함한 사람들로 인해 나의 명예가 완전 파괴된 상황에서 조사 보고서를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총선에 린지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괴로운 결정을 했다. 오늘은 매우 슬프고 나에게 실망스런 날”이라고 말했다.   

빌 쇼튼 야당 대표는 “그동안 후사르 의원과 가족에게 매우 어려운 기간이었다. 그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노동당에서는 당내 조사에서 갑질 주장의 입증 여부와 상관없이 후사르 의원이 재공천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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