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RO는 약 10년간에 걸친 실험 끝에 하이드로겐 멤브래인 기술을 성공시켰다.
CSIRO수소에너지(Hydrogen fuel) 자동차 실험으로 호주가 재생에너지 수출강국(a renewable energy superpower)으로 가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마이클 돌란(Michael Dolan) CSIRO(연방과학기술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8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달리는 2대의 자동차 테스트 주행이 실시됐다. 이 날은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더 쉽고 안전하게 수소를 에너지 전달매체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평가를 하는 날이다. 이는 신 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및 풍력으로 생산된 청정 전력은 호주의 미래 수출가능 산업이지만 지리적으로 고립된 호주에서 전선을 이용, 아시아와 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전기를 수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점이 넘어야할 산이었다. 
 
 CSIRO에서 개발한 혁신적 기술은 태양과 풍력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얻은 후, 공기 중에서 분리한 질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것이다. 암모니아는 수소와 달리 밀도가 높아 폭발 위험이 없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역에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다. 
 
돌란 연구원은 “퀸즐랜드 CSIRO가 개발한 혁신적 기술로 암모니아에서 다시 수소 추출 후 현대와 토요타 2대의 차량을 시험할 예정이다. 이제 호주는 재생 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돌란(왼쪽)과 해리스 CSIRO 연구원. CSIRO시험에 현대와 토요타 차량이 참가했다.
돌란 박사는 또 “지난 10년 동안 ‘독특한 박막(membrane. 기체나 액체를 차단하는 막)기술’을 사용,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제 박막 기술의 성공으로 폭발성 수소를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암모니아로부터 매우 깨끗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팀이 될 것이다. 2025년까지 백만 대의 수소 구동 자동차가 거리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와 토요타는 그동안 수소 구동 자동차에 거액을 투자해오고 있다. 
 
이번 암모니아에서 추출된 수소가스를 연료로 가동되는 차량 테스트에는 현대의 주력 환경친화 자동차인 넥소 SUV(Nexo SUV)와 토요다의 무라이(Murai)가 참여했다.
 
현대차 호주법인의 스콧 나르가르 대변인은 “전기 자동차에 비교해 수소 차의 주된 장점은 일반 자동차처럼 3 분 안에 연료를 채울 수 있고, 한번 주입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wja이다.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량이 제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가 한국 정부와 수소연료 버스 계약을 성사시켰다. 
따라서 5년 내 한국전역에 310개의 수소 충전소가 설치되고 1만6천대 이상의 수소연료로 달리는 차량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CSIRO가 개발한 기술의 완성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소 연료 자동차는 현재 약 8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지만, 생산량이 늘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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