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버튼의 박테리아

비위생적인 사무실 환경으로 연간 생산성 비용 지출이 341억 달러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울러 직장인들의 결근으로 인한 생산성 비용 손실은 연간 70억 달러에 달했다.

퀸즐랜드 본드대학(Bond University)의 연구팀은 직장 내 위생상태와 생산성 비용에 관한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청결하지 못한 직장이 직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며, 이는 곧바로 생산성 비용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반면 청결한 작업장은 결근일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번 연구에선 밀폐형 개인 공간이 많은 회사보다는 개방형 및 공용센터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병가 발생률이 개인 회사보다 62%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1년간 무작위 실험 대상자를 선택해 위생 교육 및 손 세정제 사용한 결과, 병가 등 의료 관련 요구가 20%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에서 가장 불결한 곳은 화장실 변기가 아닌 사무실 책상이었으며, 사무실 책상의 경우 변기보다 400배나 많은 1천만 개 이상의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컴퓨터 키보드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마우스도 박테리아가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본즈 대학의 리비 샌더 교수는 “직장 위생에 관한 고용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결근으로 인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보다 위생상태를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직장에서 화장실을 자주 청소하는 것만큼 컴퓨터와 책상을 자주 치우는 것이 개인위생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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