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리스트롯지 주택가에서 30세 남성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피살됐다(AAP)

10일(금) 대낮인 12시 40분경 이너-시드니(inner-Sydney) 지역인 포리스트 롯지(Forest Lodge)의 길거리에서 30세 남성이 머리에 중상을 당해 많은 피를 흘리며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겨냥한 살해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피살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옆 동네인 글리브(Glebe)는 범죄 발생률이 높지만 시드니대학 건너편인 포리스트 롯지는 비교적 조용한 동네인데 평일 백주에 주택가 골목에서 처참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30세 남성이 숨진 히어포드 스트리트(Hereford Street)와 미노그 크레센트(Minogue Crescents) 코너 지점에서 초등학교까지 불과 100m 떨어져 있다.    

주민 린 찰스워스(Lynn Charlesworth)는 집 밖에서 타격 소리(a crack)와 함께 ‘않돼(don't!)’라는 여성의 비명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밖으로 나갔다. 린은 머리가 피투성이인 한 남성이 길에 쓰러졌다가 신음을 하며 골목에 세운 린의 승용차를 붙잡고 간신히 일어난 뒤 몇 걸음을 걷다가 다시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또 남녀가 현장 인근에서 도망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포리스트롯지 살인사건 현장을 경찰이 봉쇄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설명을 토대로 남녀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남성은 유럽계 20대 후반으로 보이며 약 178cm의 키에 중간 체격이며 짧은 갈색 머리를 했다. 여성도 유럽계 20대 초반 용모로 약 178cm의 키에 마른편이다. 염색한 금발 머리(bleached blonde hair)에 검은색 민소매 상의와 붉은 계통의 7부 바지(maroon three-quarter pants)를 입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류가 발견했지만 발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이카르트 경찰서와 주범죄수사대(State Crime Command)의 피살전담반(Homicide Squad)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제보는 경찰 범죄 신고전화(Crime Stoppers: 1800 333 000)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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