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제1형 당뇨병(type-1 diabetes) 진단을 받은 사람은 나이 들어 진단받은 사람보다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고 기대수명이 더 짧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스웨덴의 제1형 당뇨병 환자 2만7000여명과 일반인 13만5000여명을 평균 10년간 추적 연구한 결과다.

의학저널 ‘더 란셋’(The Lancet)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의 기대수명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평균 16년, 나이 들어 발병한 사람보다 10년 더 짧았다.

10세 이하에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은 일반인들 보다 심장마비나 심장질환 같은 심각한 심혈관계 질환 발병 위험이 30배나 높았다. 26-30세에 발병한 사람은 이 위험도가 약 6배 높았다.

젊은 당뇨병 발병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 보다 어떤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4배,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7배 이상이었다.

10세 이하에 당뇨병이 발병한 여성의 기대수명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보다 평균 18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들은 14세 이하에 제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의 약 절반은 스타틴(statins) 같은 심혈관 보호제(cardio-protective measures)와 혈압 강하제를 보다 광범위하고 빠른 시기에 사용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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