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이 단기 소비자물가상승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RBA는 10일 ‘통화정책 보고’(Statement on Monetary Policy)을 통해 2018년 말까지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를 5월의 2.25%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근원물가지수(core inflation) 예상치도 2.25%에서 1.75%로 낮춰 잡았다.

RBA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하향 조정의 이유로 탁아비 같은 서비스 가격 상승 둔화와 3분기(7-9월) 전기가스 요금 인하 등을 언급했다.

RBA는 하지만 2019년 6월까지 연간 물가는 RBA의 2-3% 상승 목표범위의 하한선(2%)을 넘어서며 2020년 12월까지 연간 물가는 2.25%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A는 기준금리와 관련해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성장한다면 어느 시점엔가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RBA 이사회는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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