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구매를 통한 지출로 빚이  쌓여가는 청소년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은 12일(일) “온라인 구매 청소년 지출 현황에 관한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천 명의 호주 청소년들이 부모의 허락없이 온라인 게임이나 아이튠즈, 쇼핑 등 온라인 지출로 빚을 지고 있다”면서 “심한 경우는 수천 달러 상당의 빛을 져 가족들을 궁지로 몰아넣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금융기본재단(Financial Basics Foundation)이 1천여명의 십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약 56%가 부모의 허락없이 주로 휴대전화 데이터, 게임, 음악 및 비디오 스트리밍 구매 등에 과도한 지출로 부모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구매액의 대부분은 백달러 미만이었지만 최다금액이 7천달러인 경우도 있었다.

응답자 34%는 “자녀들이 모르고 저지른 실수였다”고 밝혔고 29%는 “자녀가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답변했다. 13%는 지불 연기나 생활비 지출을 줄여야만 했다”고 밝혔다.

제이슨 카트리나 버치 금융 기본재단 CEO는 “십대의 과반수가 온라인 구매를 위해 부모들의 신용카드 또는 직불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다. 이들은 ‘지금 구매(Pay right now) 버튼을 클릭했을 때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 잘 몰랐다”고 말했다.

마이리드 테일러는 “페이스북에서 뭔가 계속 클릭을 한 아들 때문에 몇 달동안 돈을  갚아야 했었다. 부모 동의 없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아무 것도 구매할 수 없다는 전화 판매자의 말은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안된다.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테일러는 또 “우리 가족은 아이튠즈나 웹 사이트에 신용카드 세부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했다. 아이들이 구매를 원한다면 자신의 돈을 사용하거나 바우처를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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