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을 논의 중인 애들레이드대와 남호주대학

“세계 100대 랭킹 진입, 유학생 유치 증대” 추진  

애들레이드 소재 라이벌인 애들레이드대학(University of Adelaide)과 남호주대학(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UniSA)의 통합(proposed merger)이 12월초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두 대학이 통합되면 총 학생수가 5만8천명을 넘어서 학생수로는 호주 5번째 큰 대학이 된다. 

두 대학의 통합 추진 동기 중 하나는 유학생 유치 증대다. 현재 두 대학의 유학생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또 하나의 목적은 규모 증대와 혁신을 통해 세계 100대 대학에 진입하는 것이다. 최근 국제 평가에서 호주의 ANU(호주국립대), 멜번대, 시드니대, 퀸즐랜드대 등이 세계 100대 대학 안에 포함됐다. 

지난 6월 애들레이드대의 총장인 케빈 스케어스 제독(Rear Admiral Kevin Scarce)과 짐 맥도웰 남호주대 총장은 “양 대학 이사회 관계자들이 6개월 동안 논의한 뒤 결정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지난 20여년 동안 간헐적으로 거론돼 왔다. 국방, 보건, 농업, 교육,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협업과 공동 연구 등을 모색하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자는 논의가 올들어 본격화됐다. 


남호주의 다른 대학인 플린더스대학(Flinders University)도 “두 대학의 통합을 통한 경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호주 주정부도 환영 입장이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와 사이몬 버밍햄 연방 교육장관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애들레이드대학은 1874년 설립됐고 현재 대학생 약 2만7천명이 등록돼 있다. 애들레이드 시티(Adelaide CBD), 웨이트(Waite), 로즈워시(Roseworthy)에 3개 캠퍼스가 있다. 
 
1991년 설립된 남호주대학은 약 3만7천명의 등록생이 있는데 애들레이드에 4개, 와이알라(Whyalla)와 마운트 갬비어(Mount Gambier)의 6개 캠퍼스를 갖고 있다.

양 대학은 8~9월 통합 관련 제안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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