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달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NSW 남부 해안가 킹이만(Kingiman) 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급속 번지고 있다. 

산불소방대(Rural Fire Service)는 알라달라(Ulladulla) 남부 및 킹스포인트(kingspoint), 버릴 레이크(Burrill Lake) 주민들에 대한 긴급 대피령을 내리고 아직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즉시 알라달라 북부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불소방대는 “예상보다 강한 바람으로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은 산불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 쉐퍼드 NSW 산불소방대 검사관은 “강풍으로 15일 아침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산불이 번지고 있다”며 “특히 버릴 레이크의 경우 산불이 호수를 가로질러 인근 많은 주택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시속 90km의 강한 북서풍이 불며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은 카이야마(Kiama) 서쪽 제라라(Jerrara)까지 번진 상태로 산불소방대는 알라달라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을 위한 대피센터를 설치하고 긴급구호에 나서고 있다.

기상대는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기온으로 화재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NSW 주정부는 1965년 이후 가장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산불이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