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전역에서 약 80건의 겨울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산불소방대(Rural Fire Service. 이하 RFS)는 16일 현재 NSW 전 지역에서 8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중 2건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RFS는 500여 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갈수록 산불이 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RFS의 벰보카 대변인은 “16일(목) 아침 대부분 산불이 진화됐지만 아직도 알라달라(Ulladulla)와 노스 나우라(North Nowra)의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건조한 날씨와 바람 등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NSW 북쪽 해안에선 산불을 진화하던 소방차가 언덕 밑으로 굴러가며 소방관 4명이 부상을 당했다. 

환경학자 데이비드 보먼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남반구와 북반구의 화재 시즌이 겹치면서 산불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봄철 강수량이 급속히 줄어든다면 우리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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