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순복음교회 교인들 바자회 모금 5천5백불 전달 

김범석 목사와 함께 교인들이 병실을 찾아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5월 불법체류 신분으로 호주 체류 중 갑자기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던 한국 국적자 김 모씨(51세)에 대한  동포 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호일보는 지난 7월 23일자에 가족과 8년동안 헤어져 지내는 가운데 청소일을 하다가 쓰러져 시드니 대형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김씨가 병원 측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미담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후 김씨 가족이 호주에 거주하는 동안 다녔던 시드니 순복음교회(담임목사 김범석 목사) 교인들이 8월 5일 김씨 가족을 돕기 위해 교회 복지부 중심으로 바자회를 열었다. 이 바자회를 통해 $5,509의 수익금이 모아졌고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병실을 찾아 김씨의 부인 이모 씨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시드니 순복음교회의 바자회 모습

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기꺼이 도우려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행사를 잘 치룰 수 있었다”면서 “성경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기사화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하지만 기사를 보고 어딘가에서 어려움가운데 있는 분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부인 이씨는 “그동안 전혀 모르는 사이인데도 직접 연락해오고 병원을 찾아온 분들도 있었다. 그런 분들의 위로와 교회를 통한 격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 중이지만 언제 한국에 돌아갈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가족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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