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의 패널들. 왼쪽부터 최단비 부장검사, BBRC사모펀드의 죠셉 김 최고경영자, 액센츄어 호주뉴질랜드법인의 미치 김 최고운영책임자

‘한국계 정체성’ 열띤 토론 이어져
미치 김 액센츄어 호주뉴질랜드 COO 
“정체성은 나의 강점.. 매일 변화 추구 노력”

호주 한인 차세대 단체 케이리더스(KAY Leaders, 회장 이영곡)의 연례행사 ‘호주한인청년심포지엄 만찬’(The Annual Korean Australian Young Professionals’ Symposium Dinner)이 24일(금) 시드니 시티 하야트 리젠시(Hyatt Regency)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다국적컨설팅기업 액센츄어(Accenture) 호주뉴질랜드법인의 미치 김(Mitzi Kim) 최고운영책임자(COO)의 기조 연설에 이어 BBRC사모펀드의 죠셉 김(Joseph Kim) 최고경영자(CEO)와 연방 검찰청의 최단비 부장 검사가 ‘한국인 정체성’에 대한 패널 토론을 벌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한인 정체성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장단점 등에 대해 다각도의 질문을 던졌다.

17살 때 호주로 이민 와 1996년 첫 직장인 액센츄어에 입사해 최고운영책임자의 자리에 오른 미치 김은 ‘한국계 호주인, 강점과 약점은?’이란 주제에 대해 진심과 진실이 담긴 “너 자신이 돼라”(be yourself)고 강조했다.

그는 “액센츄어는 나를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직장이다. 이는 유형의 차이(tangible difference)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재미있고 행복하다”면서 “한국계 호주인과 이민자 여성이란 정체성은 나에게 장점을 주었고 정체성은 나의 모든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너 자신이 되면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나는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사와 사회를 위해 변화를 추구한다”면서 “나는 매일 실수를 하지만 매일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변화를 만들 때 나의 강점과 행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한국인 정체성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심도깊고 내실있는 토론과 질의응답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윤상수 시드니총영사와 스콧 팔로우 NSW 자유당 상원의원이 축사를 전하며 차세대 한인들을 격려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