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030년 호주 7대 사인될 것” 경고 

성인 당뇨병은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이다.

호주 당뇨병 협회는 3일(월) 호주에서 5분마다 당뇨 환자 1명 비율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성인 당뇨병인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이 호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당뇨병 환자는 약 170만명이지만 곧 200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경제 비용은 매년 약 140억 달러로 추산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2030년경 당뇨병이 7번째  호주인 사망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멀린 토마스 박사(모나쉬대)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에 대한 내성으로 인해 생긴다.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이를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글루코스에서 글리코겐으로 바뀌어 간에 저장한다. 그러나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때문에 체내 혈당수치가 증가하면서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유전적인 집안 내력도 당뇨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박사는 또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혈관에 고혈당이 지속되면 실명할 수도 있고 신부전, 동맥경화, 뇌졸증, 피부궤사,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크다. 초기 당뇨병의 경우 췌장(pancreas)에서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 증상이 사라지지만 10년 정도 시간이 지나 이미 췌장에  문제가 나타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호주 당뇨병 협회는 “6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로 특히 과체중인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수명이 평균 6년 정도 단축된다. 체중을 5-10%만 줄여도 또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특히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기 쉽다. 

흔한 증상으로는 심한 갈증, 소변 증가, 체중감소, 피곤하고 나른하며 무기력증, 다친 상처가 오래가며 시력 저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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