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RBA)

호주중앙은행(RBA)이 4일 9월 이사회에서 기준 금리를 현수준인 1.5%로 동결했다. 2016년 8월부터 2년이 넘는 25개월 연속 1.5%의 기준 금리가 유지되면서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기준 금리 인상은 2010년 11월이었다. 

동결의 주요 배경은 저인플레와 부진한 급여상승률, 홈론 금리 인상 등이다.

지난 주 4대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팩이 변동 홈론 금리를 0.14% 인상했다.이어 선코프(Suncorp)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심각한 수준의 가뭄과 홈론으로 인한 높은 가계 빚이 국내경제의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RBA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에는 5일 발표되는 경제성장률(2분기)이 연간 3.1%에서 2.8%로 하락할 것이란 예측을 감안했다.  

기준 금리와 은행간 스왑금리(bank bill swap rate : BBSW)의 격차가 지난해 0.37%에서 0.76% 상승했다. 

기준 금리가 1.5%로 동결되기 시작한 2016년 8월과 현재 주요 거시 경제 지표를 비교하면 실업률은 5.7%에서 5.4%로 개선됐다. 실질 경제성장률(Real GDP growth)은 3.3%에서 3.1%로 하락했다. 기준 물가인상률(Underlying inflation)은 1.5%에서 1.9%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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