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대지 1헥타 넘어, 호주 최고가 주택가격 갱신 예상

시드니 포인트 파이퍼 소재 ‘페어워터’가 매물로 나왔다

시드니 동부의 포인트 파이퍼(Point Piper)는 호주 최고가 호화 저택들이 몰려있는 동네다. 말콤 턴불 전 총리의 사택도 이 동네에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 창업자 가문인 워윅 페어팩스 경(Sir Warwick Fairfax)의 아내 메리 페어팩스 부인(Lady Mary Fairfax)의 소유인 해안가 저택 페어워터(Fairwater)가 매물로 나와 호주 최초로 1억 달러 이상 최고가 주택거래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1881년 존 호버리 헌트 건축가가 설계한 페어워터는 1901년 페어팩스 미디어의 창업자인 제임스 오스왈드 페어팩스 경(1928년 사망)이 5350파운드로 매입했고 1910년 증축했다. 그의 아들인 워윅 패어팩스경(1987년 사망)이 물려받았는데 그의 셋째 부인이던 메리 패어팩스 부인이 지난해 9월 타계(95세)하면서 매각 소문이 나돌았다. 

최근 크리스티즈 인터내셔날(Christie’s International)의 중개인 켄 제이콥스가 페어워터 신탁인으로부터 매매중개인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해변에서 본 페어워터

뉴사우스헤드로드(New South Head Road)와 세븐실링스비치(Seven Shillings Beach) 사이에 있는 페어워터의 대지는 무려 11200 평방미터로 시드니 하버에 직접 접한 주택 중 최대 사유지를 자랑한다. 3채의 집과 수영장 등이 있으며 보존대상(heritage listed)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해 7100만 달러에 매각된 옆집인 엘레인(the Elaine estate)보다 대지가 4100평방미터 이상 크다. 페어팩스 가문의 다른 구성원 소유였던 엘레인은 호주 소프트웨어기업 아틀라시안의 공동 창업자인 억만장자 스콧 파쿠하(Scott Farquhar)가 인수했다.   

만약 페어워터가 1억 달러에 매매될 경우, 주정부의 인지세만 694만 달러에 달한다. 매입자가 외국인일 경우, 8백만 달러의 외국인 매입인지세가 추가돼 총 1490만 달러를 주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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