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연속 ‘불황 없는 성장’.. 선진국 최고 기록 수립

1인당 실질 순 가처분소득 현황

호주 경제가 지난 6년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국(ABS)은 5일 2/4분기(4-6월) 실질 GDP 성장률(real GDP growth rate)이 0.9%를 기록하면서 지난 1년 동안 3.4%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측 평균인 2.9%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기록이다. 

6월말까지 지난 1년 동안 경제성장률 3.4%로 호주 경제는 ‘27년 연속 불황 없는(recession-free)’ 성장으로 선진국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경제성장률 호조로 2020년 이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GDP 총액이 1조8400억 달러(trillion)로 집계되며 약 2500만명의 호주 인구로 나눌 경우, 명목상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GDP per capita)이 약 $74,000로 연간 1.8% 상승했다. 

2/4분기 기업 이익이 0.9% 상승하며 연간 8.8%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산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근로자 급여 상승은 0.7%로 연간 4.8%를 기록했다. 실질 급여가 상승한 것보다 고용 증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인구 증가율은 1.6%로 선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광산붐이 피크였던 2012년 9월 이후 최고의 성장률이다. 호주 경제는 강력하다.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모멤텀이 지속되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이 여러 분야에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6월 가계 지출이 0.7%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이같은 가계 지출 상승은 고용 증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폴 데일즈는 “언젠가는 낮은 소득증가율, 집값 하락세, 대출 강화와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가계지출이 하락할 것이라는 점이 큰 우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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