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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아시안 여성 피살.. 전 남편 살인 유죄 판결법원 “딸은 범행 도움 혐의로 유죄”
고직순 기자 | 승인 2018.09.07 16:35

돈 문제로 싸우다 살해 추정.. 시신 강에 버려 

2016년 퍼스 스완강에서 시인으로 발견된 아나엘 첸(오른쪽)과 살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 남편 아 핑 반, 딸 티파니 완

지난 2016년 7월 퍼스에서 발생한 중년 아시안 여성 아나벨 첸(Annabelle Chen, 58) 피살 사건은 결국 전 남편이 살인 용의자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딸이 범행을 도왔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퍼스에서 한때 화제가 된 피살 사건은 2016년 7월 2일 2명의 어부들이 퍼스의 스완강(Swan River)에서 발견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시안 여성의 반나체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머리와 얼굴에 큰 부상을 당한채 숨진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두 달 후 실종 신고로 아나벨 첸임을 확인했다. 첸의 딸인 멜번대 대학원행 티파니 완(Tiffany Wan, 당시 25)이 퍼스 경찰에 어머니 실종 신고를 했다. 

첸은 전 남편 아 핑 반(Ah Ping Ban)과 별거 후 2000년 싱가폴에서 퍼스의 부촌인 모스만 파크(Mosman Park)로 이주했다.   

딸 티파니는 어머니 몰래 아버지 등 가족과 연락을 해왔고 졸업식에 그들이 참석을 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첸은 졸업식장에 없었고 딸과 전 남편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4주 후 티파니가 퍼스로 가서 어머니 실종을 신고했다. 경찰은 티파니와 전 남편 반으로부터 “마지막으로 첸을 본 날짜가 2016년 6월 30일이었고 첸이 여행 가방을 들고 아시안 남성과 함께 흰색 차를 타고 집을 나갔다”는 동일한 내용의 진술을 받았다. 티파니는 “나중에 어머니가 졸업식에 불참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친구와 함께 호주를 여행하고 스위스로 간다는 내용이었다”라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런 진술은 경찰 조사로 모두 가짜임이 드러났고 부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서호주 고법에 출두한 부녀는 서로 살인 책임을 미뤘다. 티파니는 “아버지가 말레이시아에서 퍼스로 와서 어머니와 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쇠로된 서진(paperweight)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 아버지의 지시로 살인 은폐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티파니의 아버지는 “딸의 전화를 받고 퍼스에 왔다. 티파니가 나와 비밀 연락해온 것에 첸이 분노를 했다. 모녀가 싸우면서 물건을 던지다 첸이 머리 부분을 맞았다. 딸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허위로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돈 문제 때문에 전 남편이 전 아내를 살해했는지 아니면 모녀 사이 불화로 인한 다툼에서 딸이 어머니를 죽였는지 헷갈리게 만들었지만 배심원단은  딸 티파니의 주장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 남편 반은 살인 혐의로, 딸 티파니는 살인 조력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반은 즉각 항소 계획을 밝혔다. 11월 형량이 판결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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