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세 영유아 익사율 30% 줄어 

2017-18 회계연도에 호주의 익사 사망자가 249명으로 지난해 대비 14% 감소했다.

호주왕립인명구조대(Royal Life Saving Australia, RLSA)가 지난 1년간 발생한 사고 결과를 집계한 ‘전국익사보고서’(National Drowning Report)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강(river)과 계곡(creek), 개울(stream)에서 물놀이를 하다 익사한 사망자가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해변가에서는 46명이 숨졌고 바다(ocean)와 항만(harbour) 지역에서는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내외 수영장 익사 사망자는 33명이었다.

전체 사망자 중 72%가 남성이었고 연령별로는 25-64세 남성이 103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에서의 익사율도 남성이 여성보다 8배 더 높았다. 주된 원인은 음주 및 불법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의 캠핑, 낚시 활동이었다.

5세 미만 어린이 익사율은 작년 대비 30% 줄었다. 저스틴 스카 RLSA 대표는 “주정부의 수영장 울타리 설치 의무화 등의 노력으로 영유아 익사 발생빈도는 현저히 감소했다. 그러나 익사가 여전히 5세 미만 돌연사(accidental death)의 주원인 중 하나다. 가정과 학교에서 물놀이 안전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물놀이 익사 감소 추세에도 35-44세 사망자는 총 46명으로 지난 10년 평균 12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별로는 NSW가 87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퀸즐랜드가 60명으로 두번째였다.

익사 사고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심장질환 등 평소 신체 건강상태와 지리적 지식 부족, 음주 및 약물 중독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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