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검출 상표 6개로 늘어, 퀸즐랜드주정부 제보 보상금 ‘10만불’
경찰 “모방 범죄 가능성도 수사 중” 

14일 시드니 남부 엔가딘의 콜스에서 판매한 딸기에서도 바늘이 발견됐다.

울워스, 콜스 등 대형마트에 유통된 딸기에서 바늘과 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호주 전역이 ‘딸기 공포’에 휩싸였다. 

경찰은 지난주 바늘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딸기 상표 베리리셔스(Berry Licious)와 베리오브세션(Berry Obsession) 외에도 도니브룩베리(Donnybrook Berries), 러브베리(Love Berry), 딜라이트풀스트로베리(Delightful Strawberries), 오아시스(Oasis) 등 총 6개 브랜드가 오염됐다고 13일 오후 발표했다.

피해 지역은 퀸즐랜드와 빅토리아에 이어 NSW, ACT, 남호주, 시드니까지 확산됐다. 14일 시드니 남부 엔가딘의 콜스에서 매입한 딸기에서 바늘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사례는 10여건으로 퀸즐랜드의 바늘 일부를 삼킨 첫 신고자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입원했고 퀸즐랜드 글래즈스톤에서는 9세 남자아이가 딸기를 먹는 중 바늘을 씹었으나 찔리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딸기 파동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자에게 10만 달러 보상금까지 내걸었다.

전직 직원의 고의적 범행 의혹을 중심으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추가 신고된 피해사례 중 일부는 모방범(copycat)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오염된 딸기를 모두 폐기 처분 또는 회수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 및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당부했다. 

[피해 신고 지역] 퀸즐랜드 스트라스파인(Strathpine), 에버튼파크(Everton Park), 레드뱅크플래인스(Redbank Plains), 글래즈톤(Gladstone), 게톤(Gatton) / NSW 트위드헤드(Tweed Heads), 윙햄(Wingham), 타리(Taree), 시드니 엔가딘(Engadin) / 남호주 제임스타운(Jamestown) / 빅토리아 미공개 지역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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