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침입ᆞ차량절도 등 재산범죄는 대폭 감소 

시드니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지역의 가정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 범죄통계국(BOCSAR)이 지난주 발표한 ‘2017-18 회계연도 지역별 범죄율 통계’에 따르면 홈부쉬/홈부쉬웨스트(Homebush/Homebush West) 지역의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40건에서 83건으로 무려 108%나 급증해 NSW 전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스트라스필드/스트라스필드사우스(Strathfield/Strathfield South)도 92건에서 156건으로 30% 증가한 반면 벨필드(Belfield)와 그린에이커(Greenacre)는 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지역 내 여성 쉼터(women’s shelter)를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 7월 실무회의을 진행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스트라스필드 가정폭력의 가장 큰 원인은 ‘재정적인 문제’로 정부 서비스 및 지원 혜택의 폭이 작은 비영어권ᆞ비시민권 이민가정의 가정폭력률이 높았다.

특히 많은 여성이 이른바 ‘황금 수갑 증후군’(golden handcuffs effect)으로 배우자의 지속된 학대에 시달려도 경제적 자립이 힘들어 어쩔 수 없이 가해자에 매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교육 또는 가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무감 때문에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한편 이 지역의 가택 침입 및 차량 절도 범죄율은 급격히 감소했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지역의 가택 및 상가 침입은 각각 30%와 64% 감소했고 차량 절도 범죄율은 36% 줄었다. 버우드(Burwood) 지역 내 가택 침입은 28% 감소한 반면 소매치기 범죄는 43% 증가했다.

버우드 경찰서의 셰인 울뱅크 지역범죄수사관은 “최근 로즈(Rhodes)와 콩코드(Concord) 지역 내 가택 침입, 차량 절도 등 재산 관련 범죄 퇴치에 인력을 집중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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