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시드니에서 열린 '데프콘 원 뮤지 페스티벌'에서 2명이 사망했다

3만명 운집한 행사에 2명이 사망했고 3명은 중태에 빠졌으며 그리고 약 7백여 명이 현장에서 의료 처치를 받았다.

지난 토요일(15일) 시드니 펜리스에서 열렸던 '데프콘 원(Defqon.1) 뮤직 페스티벌'에서 발생한 사건 현장을 수치로 살펴본 내용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 총리는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사망사고와 관련, 16일(일) “한창 꽃다운 나이에 젊은이들의 생명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린 것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불행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않도록 하기 위해서 NSW주에서는 뮤직 페스티벌을 당분간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레지클리안 총리는 “마약 테스트(pill testing) 도입을 주장하지만 안전한 마약이라는 것은 없다. 마약에 대해서는 원천 차단이라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이 적용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사고는 안전하지않은 행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펜리스 지역구 국회의원 역시 “시드니 국제 레가타 센터(International Regatta Centre)에서의 데프콘 1 음악페스티벌을 향후 유치하지않겠다”고 발표했다. 

경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1세 여성과 23세 남성(시드니) 등 2명은 페스티벌 도중인 밤 9시경 쓰러져 네피안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사망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다른 13명의 젊은이들 중 3명 역시 위중하다.

또 약 350여명이 마약 관련 검색을 받았으며 그 중 마약 관련 혐의로 10명이 체포되었다. 뱅크스 타운의 22세 남성은 20개들이 GHB소지, 33세와 27세 남성은 마약 제공,  또 17세 소녀 2명은 MDMA 120정을 소지하고 있다 적발되었다. 

경찰은 현재 사망에 이르게 한 마약의 종류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데프콘 1 뮤직페스티벌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네덜란드와 호주에서 열리는 댄스 음악행사다. 세계적인 하드록 뮤지션들의 무대로 특히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해마다 행사 중 마약으로 인한 사망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어 페스티벌 유치를 금지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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