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미국.. 태국 등 동남아도 급부상 

정부 규제 강화에 따라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감소하긴 했지만   중국인들에게 호주는 여전히 해외 투자 인기 국가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온라인 부동산 포털사이트 ‘쥐와이’(Juwai.com)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투자자들이 호주 부동산에 쏟아부은 금액은 245억 달러로 투자 선호국 미국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2017년 중국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18.1%나 급증한 1685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가운데 호주 부동산이 15%를 차지했다. 194억 달러가 주거용 부동산에, 45억 달러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됐다.

하지만 2016년 대비 무려 26.8%나 감소하면서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을 모두 합한 총 투자액에서 90억 달러 감소한 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리 로(Carrie Law) 쥐와이 최고경영자는 “외자 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호주 정부의 외국인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등이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캐리는 “하지만 과도한 인지세에도 중국 투자자들은 호주 부동산에 대한 ‘장기적 투자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양질의 교육, 청정 자연, 삶의 여유가 있는 호주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NSW는 지난해 7월 외국인 주택 구매자 대상 인지세 할증금을 기존의 2배인 8%로 인상했고 빅토리아와 퀸즐랜드는 7%까지 올렸다.

한편, 더 나은 수익을 위한 해외투자 유망지역으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특히 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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