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6개월 동안 약 2백만 명의 호주 여행객이 알리안츠(Allianz)의 여행보험 과장 광고에 속아 보험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일반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한 특검을 통해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일부 특정 국가는 보상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리안츠 측은 웹 사이트를 통해 "(알리안츠의) 여행보험은 고객이 어디로 가든지(wherever), 무엇을 원하든지 예산에 맞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고 소비자를 현혹, 잘못된 내용으로 광고를 지속했다. 

또 해외여행 중 무제한 응급 의료지원을 한다고 했지만, 가입자들은 실제로는 $1000에 해당하는 의료 서비스만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특검 측은 “ 2015년 말 한 외부 법률회사가 일부 여행 보험사들이 ‘무제한(unlimited)’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사가 시작되었다"면서 "문제가 된 해당광고를 제거하는데 몇 년이나 걸렸다”고 밝혔다.

특검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2015년부터 약 2백만 명의 고객이 항공사, 신용카드 발급사, 여행사 등 알리안츠와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76개 회사를 통해 여행 보험상품을 구입했고 이들은 해당 회사 웹사이트의 잘못된 광고 내용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알리안츠는 보상방법에 대해 기업 경찰(corporate cop)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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