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마니아 데본포트 선착장 부근에서 무인화물 열차가 선로를 이탈, 전복되었다.

선로를 달리던 무인 화물열차(driverless freight train)의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강제적으로 선로이탈을 유도하면서 보행자가 부상을 입은 사건이 타스마니아에서 20일(목) 발생, 향후 무인 교통수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전 9시 30분경 타스마니아 전철(TasRail) 측은 무인화물 열차의 작동 통제가 불가능하게되자 강제적으로 선로이탈을 유도, 기차는 선착장 울타리를 치고 전복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의 보행자가 기차 파편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20대 여성은 머리를, 40대 남성은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스튜어트 윌킨슨 형사는 “타스마니아 전철 측이 9시경 데본포트 선착장 인근지역을 달리고 있는 열차를 탈선시켜야한다는 연락을 해와 경찰과 앰뷸런스를 긴급히 출동시켰다. 사이렌을 울리며 경고를 했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 렌 딕슨은 “그렇게 빨리 달리는 기차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혀 큰 사고로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음을 시사했다.

현재 경찰은 타스마니아 전철 측과 함께 기차가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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